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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TERIOR : STARSIS 
· LOCATION : 전라북도 장수군
· AREA : 17 sqm
· PHOTOGRAPHER : STARSIS
· EXTIMATE :  ₩ 0
· DESIGN PAY : NOT Included 
· ARTICLE : HWANG INIL



우리가 유일하게 할수 있는 재능기부

개인적으로 ‘인간의 본연의 심성은 착하다!’라는 ‘맹자의 성선설’을 믿는 1인이기 때문에 기부나 봉사 같은 좋은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머리속에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 여유가 생기면 어려운 사람도 도우면서 살아가야지!라고 생각하지만… 이런~ 현실적 혹은 정신적으로 여유가 있기가 엄청 힘드네요..^^

스타시스에는 전기를 만지시는 분, 목재를 다루시는 분, 페인트를 칠하시는 분! 등.. 재능이 넘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그걸로 삼시세끼 해결하고 계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당연한 거겠죠! 이분들도 좋은일을 하고 싶어하시는데.. 안타깝지만, 현실적으로 여유가 넘치는 분은 없으시네요!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을..^^

이외로 간단하게 방법을 나왔습니다. ‘집을 고쳐주면 되잖어.. 무료’ 즉, 재능기부를 하자! 누가 그랬나요? ‘사람이 마음만 먹으면 현실을 따라오기 마련이라고’ 좋은 일을 자주하고 있던 가온건축사사무소 소개로 적십자 ‘희망풍차’ 프로젝트에서 어려운 환경에 처한 다문화 가족을 위해 집을 고쳐주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 망설이지 않고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참여하기로 결정하고 들었습니다. 지역이 전북장수라는 것을.. 사실 그때 조금 망설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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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 민호를 도와주세요! (재능기부 프로젝트)

민수(2008년생/7세)와 민호(2010년생/5세)는 형제입니다. 하지만 이 두형제는 지금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지 않습니다. 아빠(송강희/1970년생)와 엄마(시리프론/1986년생/태국 결혼이주여성)가 있지만 가족과 함께 있지 못하고 작년(2013년) 12월부터 임시아동위탁시설에서 따로 살고 있습니다. 엄마 ‘시리프론’씨는 태국에서 오신 결혼이주여성으로 한국으로 시집와 아들 둘을 낳고 열심히 생활하며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하지만 작년(2013년) 태국에 계신 친정 어머니가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깊은 수렁속으로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교통사고를 당한 후 후유증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친정 어머니를 위해 아무것도 해줄수 없는 본인의 처지를 비관하고 특히, 큰 딸으로서의 책임감이 강했던 시프로론씨는 어떻게 해서라도 친정 어머니를 위해 뭔가 해보고 싶었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무기력한 자신을 자책하며 우울증과 알콜에 의존하는 증상을 보이기 시작하며 결국 정신병원(남원소재 성일병원)에 입원을 하고 지금 치료중입니다. 엄마가 병원에 입원후 노인요양시설에서 근무하고 있는 아빠는 엄마가 없는 상태에서 잦은 야간근무로 인해 아이들을 양육하기 어렵다고 판단, 고심 끝에 임시보호시설에 아이들을 위탁한 상태입니다. 현재 이 가족은 현재의 상황으로 처하기 직전에 월세 5만원짜리 단칸방에서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프로젝트를 끝난 지금! 삶의 환경이 180도 변화되어 넉넉하게 살고 있지는 않습니다. 지금도 많이 힘드실 겁니다. 하지만 가족이 함께 살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큰 동기가 되어 꾸준히 노력하고 계시다고 하니.. 여간 푸듯함이… (사실 저희가 한거는 극히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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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 있는 건물 보이시나요? 저희가 작업한 곳은 아니고 민수,민호형제가 살아갈 공간입니다. 이거는 시청에서 지원을 받아 인테리어 업체에서 보수공사를 했다고 합니다. 저희가 해야 할거는 정면에 ‘이게 집인가?’ 하는 건물입니다. 일단 외부 비주얼이 머~ 기가막힙니다. 원래는 아무도 사용하지 않았던 공간이고, 시청에서도 손 쓰기 어렵다고 판단되어 방치해둔 집입니다.

‘극강 비주얼’ 저희가 이곳에 ‘사랑방’이라고 해야하나? 암튼 동네 어르신들이 놀러와서 고스톱도 치고, 어린아이들이 와서 책도보고, 낮잠도 잘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이곳이 사람들이 부적부적 드나들어서 집 전체가 활기찬 곳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 ( 이 생각은 사실 현장을 가기전에 생각했던 것입니다. 막상 현장을 딱! 하고 가니~~ 멸망스러운….) 그래서 고치기 시작했습니다. 저희에게 시간은 돈이기 때문에 누구하나 빠지는 사람 없이 다 붙잡고 먼가를 만들겠다는 생각에…. 그래서 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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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몇 천만원을 드린 집에 비하면 볼거는 머 없습니다. 그냥 집이죠! 놀 수 있는 집! 저희는 아직 이정도 밖에 재능기부를 하지 못합니다. 앞으로 여유가 생기면 좀 더 멋지게 해드려야죠~ 아! 그리고 시간이 없었습니다. (아까 보여드린 폐가를 잠시 생각하시고!) 철거를 시작해서 목공, 전기, 조명, 페인트, 장판 다 바꾸는데 3일정도 걸린 거 같습니다. (그냥 쉬는시간없이 매달렸어요) 다행히 있을거 다 있고, 될거는 다됩니다. 조명은 물론이고, 바닥에 난방까지 들어옵니다. 그리고 혹시나 추울까봐 목재로 이중창을 만들었습니다. (애들이 놀다가 추울까봐요..^^) 디자인은 사실 없습니다. 시간내에 누군가 살 수 있는 집으로 만드는게 우선이어서 사실 고민할 시간도 없었어요~~

3일동안 쓰러져가는 집을 이렇게 바꾸면서 일하시는 분들과 약속하나를 했습니다. ‘이거 끝나고 나면, 제가 한분한분 사진 다 올려드릴께요..'(근데 1년이 지난 지금에야 올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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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올라가신 두 분은 지붕공사 하시는 전문업체가 아니라, 왼쪽에는 페인트 사장님! 오른쪽에는 철거 사장님이십니다. 사진 찍게 얼굴을 보여달라고 했는데 얼굴보다는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찍으라고 하셔서~ 잘 안보이네요! 이번 재능기부에 큰 공을 세우신 분들입니다. 길가다가 보시면 아는체 좀 해주세요! 유명해지는거 정말 좋아하시는 분들입니다. ( 안타깝지만, 오른쪽에 철거 사장님은 몇 달전에 돌아가셨습니다. 좋은 일 많이 하셔서 좋은 곳에 가셨을 거라고 생각되요! 혹시 이 글을 보고 계시다면 짧게나만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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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최강목공팀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아~ 이분들 아니었으면 어쩔…. 가장 왼쪽에 계신분이 목공팀 수장! 이번 프로젝트명이 ‘민수,민호를 도와주세요’ 본인 이름이 ‘민호’라 어쩔 수 없이 오게 되었다고 합니다.(이분이 이번에 내 사진 안넣으면 가만히 안두겠다고 협박했음) 두 번째 사진은 맞형이자 목공팀 2인자! 이것저것 아는 것이 참 많으신 분~ 세 번째 사진은 저도 초면이라….ㅜㅜ 마지막은 목공팀 막내!(벌 서고 있는거 아님) 목수를 배우겠다는게 어린나이에 쉽지 않을텐데 요즘에 보기드문 친구!(얼마전에 힘들어서 그만뒀다고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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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은 마을 분이신데… 저도 잘 모르는 분! 시간날때 마다 들려서 아무말 없이 이곳저곳 둘러보시고, 저녁 밥때쯤 되면 집으로 가십니다. (돌아다닐실때에는 저렇게 항상 손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십니다. 스타일이 있으셔~) 몇몇의 사람들이 더 있지만, 사진이 없음에 안타까움을.. 다음 번 재능기부때에는 좀더 많은 사진을 찍어보겠습니다. (자신이 없다고 노여워 하지 마시길..)

저희 스타시스는 매년 적어도 1회씩 재능기부를 하려고 합니다. 이 프로젝트가 작년거니까! 올해는 아직 못했네요. 다음 재능기부때에는 이곳보다 좀더 괜찮게 만들어 볼까 합니다. 혹시~ 시간적으로는 힘들지만, 캐쉬나 자재를 후원해주신다면 망설이지 마시고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