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에 어울리는 로고형태는
어떤 것일까?


공간디자인을 하다 보면 하나부터 열까지 신경 쓰고 싶은 공간모성애가 생긴다. 말하자면, 공간 안에 구성되는 모든 것이 일체화 되어있는 모습을 연출하기 위한 욕심이 생긴다. 로고나 심볼 내부 사인물도 그 중 하나이다. 그래서 현장이 마감될 때 즈음 되면 그래픽 디자이너와 아이디어 회의를 통해 나온 이미지나 스케치들의 결과물을 의뢰인에게 제안을 해보곤 한다.

이번 육덕심볼 ‘흑꿀이’도 이런 과정을 통해 탄생하게 되었다. 고깃집 대표 심볼인 돼지로 출발하여 공간에 가장 적합한 형태가 무엇인가 고민하게 되었다. 육덕의 공간이미지와 평면도면을 보면 사선과 직선으로 딱딱하면서 날카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디자이너는 여기에서 힌트를 얻어내 삼각형을 떠올리게 되었다. 그렇게 삼각형 평면도형에서 돼지의 모습을 찾아보려 스케치를 해본 결과 얻어낸 것이 두 개의 삼각형이 합쳐진 ‘흑꿀이’ 였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느낌이 충만해진 디자이너는 삼각형으로 의뢰인의 모습을 스케치해보게 되었고(장난삼아…) 제법 비슷해진 모습에 놀란 의뢰인은 꽤나 마음에 들었는지 명함이고 벽면에 넣게 되는 재미난(?) 현상이 발생하게 되었다. 약 7개월이 지난 지금 (그때 당시 15년 1월) 살이 빠진 의뢰인은 자신의 모습을 한 그래픽물들을 외면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한다.



ART DIRECTOR : STARSIS - HWANG CHANGROG
GRAPHIC DESIGN : STARSIS
LOCATION : 서울시 관악구 서울대입구역
DESIGN PAY : ₩ 17,000,000
PROJECT PERIOD : 2014 . 12 - 2015 . 01 (1 mon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