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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CHITECTS : Studio_GAON (건축사사무소 가온건축)
· LOCATION :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164-2번지
· AREA :  2F - 66 sqm / 3F - 76 sqm
· INTERIOR : STARSIS - HWANG CHANGROG
· CONSTRUCTION : AN JONGGUG

· PHOTOGRAPHER : PARK YEONG CHAE
· EXTIMATE :  ₩ 128,,500,000
· DESIGN PAY : NOT Included 
· ARTICLE : HWANG INIL



난 여기서 살고싶다.

돈을 좀 번다면 홍대에 집을 마련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끔 합니다. 20대 초반이라면, 주변에 놀거리가 많기 때문이라고 하겠지만, 30대가 훌쩍 넘어버린 지금의 나에게 홍대라는 곳은 단순 놀기 좋은 동네만은 아닙니다. 모라고 해야하나? 새벽까지 떠드는 사람들의 활기참? 혹은 아침까지 춤을 출 수 있는 강인한 체력? 아니면 어떻게든 술 한번 마셔보랴려고 여자에게 집적대는 남자들의 열정? 활기참! 체력! 열정! 시간이 흘러가면 잃어버릴 수 있는 것들이 이곳에 흘러 넘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이곳에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나에게는 현대적 힐링? 되는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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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에 한번 놀러가보시라고 사진 몇장 올려드렸습니다.
2013년 여름에 3층과 옥탑방 내부인테리어 공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2층에는 건축주 어머니가 거주하고 계셨기 때문에 최대한 조용히 진행했습니다.) 공사를 진행하면서도 클라이언트와 많이 대화를 하곤 합니다. 그래서 언제인지 모르겠으나, 왜 20년넘게 방치하였던 집을 지금 시점에 리모델링 하는 이유가 머지? 라는 생각에 물어본적이 있습니다.

나 : “20년을 기다리다가 지금 딱! 리모델링을 하는 이유가 보수때문인가요? 아니면..다른?”
건축주 : “물론 보수때문이기도 하지.. 이러다가 건물이 내려앉는건 아닌가?하는 생각이.. 그리고 내 나이쯤되면 집에 투자를 하고 싶은 욕구가 막.. 방출되지!”

유럽사람들이 자신의 집에 페인트도 칠하고 벽지도 발라보고…. 이래저래 꾸미고 산다는 것은 이미 알고 계실터~ 비교해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러지 못하는 현실이라는게… 죽어라 일만 하는 기계인것인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DIY 인테리어를 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근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정말 시간이 여유가 있어서 하는것인지? 아니면 돈이 없어서 하는것인지…? 아마 후자인 경우가 많을 듯합니다.) 아~~우리도 여유롭게 집을 꾸미며서 사는 날이 빨리 오기를 바라면서 본격적으로 완성된 사진을 보여드리기 전에 내부 철거하는 사진 몇장 올립니다. (어찌나 부실하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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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터인줄 알았습니다..

건축주의 요구사항은 생각보다 심플 그 자체! 깔끔함을 간직하고 있는 작은 북유럽 동네의 집! (말은 참 간단한데~ 이걸 어떻게 디자인을 해야하는지~ 순간 당혹!) 북유럽! 북유럽! 사람들이 많이 외치곤 하는데 진짜 북유럽의 특징은 먼가..? 화이트 바탕에 우드 재질 조금 사용한다고 해서 북유럽의 느낌은 아닌데..라는 생각에 머리속이 복잡해졌습니다. 북유럽의 작은집이라? 일반적으로 북유럽 느낌의 인테리어는 넓은 집안에 화이트 바탕으로 쫙~ 해주고, 우드 질감이 그대로 살아있는 가구들 몇 개를 배치! 여기에 더해서 창문을 열면 멋진 자연경관이 쫙~ 펼쳐지는 인테리어! 이게 북유럽 인테리어 아닌가? 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도심에는 할 수 없는 디자인 아닐까? (넓은 공간도 없고, 시야도 시원하지도 않고….)
그래서 저는 이렇게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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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건축사사무소에서 설계해준 도면을 처음봤을 때 ‘역시 북유럽이구나’ 라는걸 느꼈습니다. 내부에 답답하게 있었던 벽들을 전부 철거하는 계획이었습니다. (물론 구조상의 안전을 위해서 구조보강도 포함되어 있었음) 최소한의 구조만 남기고 최대한의 시원함을 보여주는 도면! 이를 강조하기 위해서 바닥에는 화이트계열의 대리석 그리고 벽면에는 화이트의 친환경 페인트! 혹여~ 너무 화이트만 사용하면 오히려 차가워 질까봐 중간중간 라왕집성목 우드로 만든 가구들~ ( 우드가 질감이 너무 강해보이기도 하네요^^) 화이트+우드는 북유럽의 기본인데 왠지 먼가 빠진거 같은 느낌이~~ 싸하게…그래서 준비한 조명들~ 오렌지색 벽걸이 조명은 ‘아르테미데’에서 판매하는 ‘톨로메오 스텐드’ 입니다. 별거 아닌거 처럼 보이지만, 이래뵈도 이탈리아에서 건너온 조명입니다. 여러가지 색상의 팬던트 조명도 ‘아르테미데’에서 판매하는 제품! 이것도 이탈리아에서 넘어온 제품입니다. (건물 외부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외부조명과 깔맞춤 하였습니다.) 중간중간 발랄한 색상의 제품을 사용하니, 역시 발랄함이 묻어나오네요~ ( 40대후반의 아저씨 취향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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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을 열면 북유럽처럼 뛰어난 자연경관이 펼쳐지지면 좋겠지만 그렇지는 않아요^^ 하지만, 건축주가 홍대에 살고 싶은 몇가지의 이유! 젋은,열정,활기참 등은 창문을 열자마자 언제든지 한눈에 들어옵니다. 누군가에게는 자연경관이 힐링이 되지만, 어느 누군가에게는 젊음이 힐링이 될 수 있다는 생각? ( 너무 짜맞추기 인가?^^)
그리고 내부에서 옥탑방으로 올라가는 계단! 일반적으로 계단의 각도는 30~35도로 하여 올라가는데 편안함을 유지해줘야 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남들과는 다르게 등산을 좋아하시는 건축주를 고려해서 58도의 각도가 심한 계단을 만들었습니다. (라고 얘기하면 안되겠죠?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계단은 만들어야 하는데 공간은 확보가 안되고~ 그래서 공간에 맞쳐 최대한 각도를 줄이고 계단의 형태를 지그재그로 하여 올라가는데 수월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물론 일반적인 계단보다는 힘듭니다. 그러나 워낙 등산을 좋아하셔서 이정도는 껌이라고 하더군요^^) 아~ 그리고 2년이 지났지만, 지금까지도 한번도 안 다치고 잘 사용하신다고 합니다.

그럼 3층과 옥탑방 얘기는 이쯤에서 끝낼까 합니다. 아직 2층에 대한 설명이 남았기에~~ 자 이제 2층 들어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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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한적이 있지만, 2층에는 건축주 어머니께서 거주하시는 공간입니다. (다리가 다소 불편하심)
3층과 옥탑방을 진행하면서 2층을 수시로 방문했습니다. 핸디캡이 있는 분들의 공간은 많이 살펴봐야기에^^ 한 2달간 살펴본 결과 3가지는 꼭 고려해야겠다라는 생각이~

1. 불필요한 요소를 넣어서 불편하게 만들지 말자.
2. 높낮이가 차이가 있는 턱은 최대한 피할 수 있음 피하자.
3. 오랫동안 머무르는 공간이나 현관 화장실 근처에는 반드시 지탱할 수 있는 손잡이를 만들자.

이 3가지만 제대로 알고, 행동에 옮기면! 너도나도 행동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한 인테리어를 할 수 있다! 라고 스스로 자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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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고 들어왔는데 누군가와 눈을 마주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마치 나를 기다린듯한..) 그래서 주방벽에 어르신의 눈높이에 맞는 오렌지색 창문이 만들었습니다. 크지는 않지만, 들어오는 사람과 가볍게 눈 인사를 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마루를 보시면, 일반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화이트 계열의 강마루(합판마루보다는 강도가 훨씬강한 마감재질)입니다. 처음에는 어두운 계열 색상을 사용해서 청소를 자주 하지 않아도 되기에~(먼지가 눈에 띠지 않게) 하지만 건축주께서 그렇게 되면 어머니가 먼지 구덩이에서 살 수도 있기 때문에, 오히려 눈에 잘 띠게 해서 청소도 자주 하도록 의도적으로 움직이게 하자! 라는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화이트 계열 마루를 사용했습니다. 왠지 먼가 안맞는 얘기 같지만, 나름 논리가 있었습니다.
마지막 이미지를 보면 평상같은게 보입니다. 이와 동일한게 거실에도 있는데~ 이유는 어르신 친구분들이 집으로 자주 놀러온다고 합니다. TV도 보시고, 짜장면도 시켜주시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시고 가신다고 합니다. (계산은 어르신이 다 하신데요.) 이 얘기를 듣고 예전 80년대 영화를 보면 평상에서 식사를 하시는 장면, 혹은 평상에 모여 TV를 보는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협소하지만 네분정도 앉을 수 있는 평상을 제작하여 이곳에서 식사도 하시고, TV도 보실 수 있게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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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2층인데 현관문은 1층에 있기 때문에 누군가 방문하면 2층에서 1층까지 내려가야 아주 불편한 구조였습니다. (다리도 불편하신데..) 그래서 이번에 비디오폰을 설치를 했는데 아마 어르신은 처음 사용하신듯 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쉽게 사용설명서를 다시 만들어서 비디오폰 옆에 걸어두었습니다. (이제는 마스터가 되신듯..) 그리고 편하게 일어나실 수 있게 부분부분 튼튼한 손잡이를 설치하였습니다. 원래는 금속재질 이었는데 너무 차갑기도 하고, 또 쉽게 미끄러지길래 화방에서 구입할 수 있는 두꺼운 노끈을 구매해서 빈틈없이 감아버렸습니다. (꽤 그립감이 좋고 차갑지도 않아서 좋은듯~~) 다른것보다 왠지 푸듯함이 몰려오는~~^^



INTERIOR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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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못과 양면테이프가 아니어도 벽에 액자 고정가능!
벽에 액자를 걸고 싶으시다면, 못이나 양면테이프말고 ‘네오디움자석’을 이용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위치와 크기에 상관없이 원하는 곳에 액자나 사진을 벽에 고정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방법은 인테리어를 했을 때, 가능한 작업입니다.)

A. 액자를 걸고 싶은 벽면에 줄자로 사이즈를 측정한다.
B. 메모한 사이즈를 가지고 을지로2가 입구 인근에 있는 금속가게를 간다.
C. 함석판 제일 얇은걸로 이대로 컷팅해서 배달해달라고 한다.
D. 벽면 마감을 하기 전! 함석판을 설치하고 마감한다.
E. 액자에 네오디움 자석을 4군데 모서리에 부착을 하고, 원하는 위치에 액자를 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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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손잡이가 차갑다면 노끈을 감아주자!
한여름이나 겨울에 금속으로 된 손잡이를 잡아보면, 차갑거나 뜨겁거나! 불쾌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이럴 때 노끈을 구매해서 정성껏 감아보자.

A. 인터넷이나 가까운 화방에서 두께 2mm정도 되는 노끈을 10m정도 구매를 하자. (색상은 갈색과 흰색 두가지입니다. 손이 자주 가는 물건이기 때문에 갈색으로 구매하시는게 좋습니다.)
B. 금속으로 된 손잡이를 빈틈없이 칭칭~ 감아보자!
C. 마무리는 리본으로 깔끔하게 마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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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보기 안좋은 에어컨 배관은 노끈으로 감아보자!
스탠드 에어컨을 설치하면 어쩔 수 없이 흰색 테이프로 감아진 배관이 눈에 딱! 보일때 가 많다. 보기 싫은 이 배관은 노끈으로 칭칭~ 감으면 훨씬 깔끔해 보이니~ 정성껏 감아보자.







 FLOOR P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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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게 빠진 도면입니다. 가온건축사사무소에서 설계된 도면으로 공간효율을 최대로 만들어졌습니다. 욕심같아서는 증축을 해서 조금 더 넓게 만들고 싶었지만 다들 이해하시겠지만 욕심을 욕심일뿐 현실적인 문제에 부닥치겠죠?^^ 암튼 저희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도면을 사람들에게 보여줍니다. 인테리어를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참고하셔도 좋습니다. (다만, 저희 이름좀 써주세요^^) 그리고 혹여~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면 과감하게 댓글을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에는 참고해서 더욱 잘 빠진 디자인을 해 보겠습니다.
아~~ 그리고 저희는 디자인을 하기전에 스케치를 먼저 합니다. 잘 그린 그림은 아니지만 한번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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