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9월 25일

오늘도 어김없이 Dezeen의 화려한 건축물들을 구경하고 있었는데 솔깃한 이야기를 엿들었다. 우리가 시공중인 하남시 건물 바로 뒤 음식점이 하나 있는데 그 곳 사장님께서 신축을 고민한다는 내용이었다. 한 200평 정도 부지에 3-4개층 건물을 원한다는데… 얼마나 기다려왔던 순간이던가! 평소 그리고 싶던 건축디자인을 실전으로 투입할 그날이 나에게 온 것이 아닌가 싶다. 헌데 우리가 시공중인 하남시 창우동 건물 바로 뒤에 음식점측에서 반대가 심해서 시공의 난항을 겪었었다. 뭐..나라도 현관문을 가려가며 앞에 건물이 세워진다면 기분이 썩 좋지 않을 거라 생각은 든다. 근데 재밌는건 우리팀의 처세술로 설득시킨걸로 그치지 않고 오히려 음식점 사장님과 친해졌다는 사실! 어쨌든 호의를 베풀어가며 식당 사장님과 친분을 쌓는 과정에서 알게 된 새로운 사실들은 사장님께서는 해외 공연 프로듀서로 활동하기도하고 매주 가게 안에서 공연준비도 해서 많은 가수분들과 친분이 두텁다고 했다. 그 덕에 사장님 소개로 박학기씨 주택 인테리어도 우리가 맡아 진행하기도 했다. (의외의 수확!)

식당 사장님이 짓고 싶은 건물은 어떤 모습일까? 혹시..앞 건물을 의식한 나머지 그것보다 더 튀는 건물을 원하시는게 아닐까? 반격의 건물인 셈인가? 많은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지만 나는 서로 나 잘났다고 제 각각인 모습보단 통일된 모습이 보기 좋다. 신축된 건물과 세트화 시키면 그에 대한 불평이 호감으로도 변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단 앞 건물의 노출콘크리트와 곡선형의 모습을 연출시켜야겠다. 그리고 음악관련 사업하시는 사장님에 맞는 모습으로 리듬을 건물에 부여해보자. 


14년 9월 30일

울퉁불퉁한 형태는 ‘소심하게’ 리듬을 타는 건물의 모습인데 처음엔 격하게 흔들어대는 형태였다. 설계를 구조적으로 다가가면 견적이 과하게 불어난다는 감독님 조언에 실현 가능할 견적대를 고려한 것이 지금 모습이다. 층은 모두 세개 층에 지하가 있다. 요구 받은 내용대로 기존 콘크리트건물과 결합하였고 지하는 클럽, 1층은 음식점, 2층은 카페, 3층은 사무실로 적용시켰다. 지하 앞부분엔 *선큰가든(Sunken garden) 조성을 해서 10메다 깊이를 직접 보며 웅장함을 느낄 수 있도록 의도했다.

*선큰가든(Sunken garden) : 지하에 조성된 정원



PROJECT : ARCHITECTURE DESIGN
ARCHITECTS : STARSIS
DESIGN : STARSIS - PARK HYUNHEE
ART DIRECTOR  : STARSIS - HWANG CHANGROG
AREA : B1 - 230 sqm  l   1F - 153 sqm   l   2F - 230 sqm   l   3F - 230 sqm
LOCATION : GEOMDANSAN-RO, HANAM-SI, GYEONGGI-DO, KOREA